<p></p><br /><br />우리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 재판소장이 오늘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조사를 받고 있는 도르지 헌재소장의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박선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통역을 맡은 대사관 직원과 함께 앉아 조사를 받고 있는 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. <br> <br>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손짓을 하면서 본인의 입장을 진술합니다. <br><br>어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아침 8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도르지 소장을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연행했습니다. <br> <br> 도르지 헌재소장은 지난달 3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당시 경찰은 면책특권을 면책특권을 가진 외교관이라는 주장에 법리 검토 없이 도르지 헌재소장을 한때 풀어준 뒤 다시 신병을 확보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임호선 / 경찰청 차장(어제)] <br>"현장 직원이 잘못 판단했습니다. 다음날 바로 수습해서 바로 잡아서 다음날 조사가 이뤄졌습니다." <br><br> 지난 1일 조사 당시 경찰은 도르지 헌재소장이 통역을 맡았던 몽골인 승무원에게 "몽골에 돌아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"며 폭언을 퍼부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피해 승무원이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협박 협의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출국 정지 조치도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도르지 헌재소장의 수행원은 지난 1일 풀려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수행원에 대한 체포영장도 뒤늦게 발부 받아 주한 몽골대사관 측과 입국 날짜를 협의 중입니다. <br> <br> 도르지 헌재소장은 오는 8일 몽골로 향하는 항공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